- [제도 변화] 고등학교 3년간 총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으며, 수업량 기준이 ‘16회’로 조정되어 진로 탐색의 여유가 생깁니다.
- [필수 조건] 공통국어·공통수학·공통영어·한국사 등 1학년 기초 소양 과목은 ‘필수 이수 학점’으로 지정되어 반드시 들어야 합니다.
- [핵심 전략] 필수 학점을 제외한 ‘자율 이수 학점’(약 90학점)은 아이의 진로와 직결된 선택 과목으로 채워야 대입에서 유리합니다.
아래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학점 구조와 교과별 필수 이수 단위를 차근히 정리해드립니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고등학교의 풍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학교에서 짜준 시간표대로만 수업을 들으면 되었지만, 이제는 대학생처럼 아이가 직접 과목을 선택하고 필요한 학점을 채워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 입장에서는 “도대체 몇 학점을 들어야 하고, 어떤 과목이 필수인가?”라는 점이 가장 궁금하실 텐데요. 제도의 기본인 ‘필수 이수 학점’을 이해하면 아이의 3년 공부 계획을 세우는 밑그림이 완성됩니다.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을 바탕으로 복잡해 보이는 숫자의 의미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192학점 구조, 부모님이 먼저 알아야 할 기본 개념
고교학점제의 가장 큰 특징은 졸업 기준이 ‘출석 일수’ 중심에서 ‘학점 이수’ 중심으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고등학교 3년 동안 채워야 하는 총 이수 학점은 192학점입니다.
- 학점의 의미: 1학점은 50분짜리 수업을 한 학기 동안 16회 듣는 양을 말합니다. 즉, 수업을 듣고 평가를 통과해서 학점을 차곡차곡 쌓아야 합니다.
- 수업량의 변화: 기존(204단위)보다 수업량이 적정화되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공강 시간을 활용해 진로를 탐색하거나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기 위함입니다.
- 미이수 제도: 학점을 채우지 못하거나 출석이 부족하면 해당 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것으로 처리됩니다. 이 경우 보충 지도를 받아야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아이가 단순히 학교만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 활동에 성실히 참여해 과목별 최소 성취수준을 넘겨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습니다.(출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해설)

2. 공통국어부터 한국사까지, 꼭 들어야 하는 ‘필수 이수 학점’
모든 과목을 아이 마음대로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편식하듯 좋아하는 과목만 들으면 기초 학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교육부에서는 ‘반드시 들어야 하는 최소한의 기준’을 정해두었습니다. 이를 ‘필수 이수 학점’이라고 부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필수 이수 학점이 총 94단위(2015 개정)에서 84학점으로 조정되었습니다.
- 기초 교과(국·수·영): 국어, 수학, 영어는 각각 8학점씩, 총 24학점을 필수로 들어야 합니다. (기존보다 2학점씩 감축되어 선택 과목 비중이 늘었습니다.)
- 한국사: 한국사는 6학점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다른 과목은 1학점 정도 줄여서 운영할 수 있지만, 한국사는 감축 없이 6학점을 꼭 지켜야 하는 필수 조건입니다.
- 탐구 및 기타: 사회(8학점), 과학(10학점), 체육(10학점), 예술(10학점), 기술·가정/정보/제2외국어/한문/교양(16학점) 등도 골고루 이수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반드시 들어야 하는 ‘필수 이수 학점’은 교과 84학점과 창의적 체험활동 18학점을 합쳐 총 102학점입니다. 특히 1학년 때는 ‘공통국어1, 2’, ‘공통수학1, 2’, ‘공통영어1, 2’, ‘한국사1, 2’, ‘통합사회1, 2’, ‘통합과학1, 2’ 등 공통 과목을 집중적으로 이수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대입의 기초 체력이 만들어지므로 1학년 성적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출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해설 – 학점 배당 기준)

3. 남는 학점은 어떻게? 대학 입시를 결정짓는 선택 과목 전략
졸업 기준인 192학점에서 필수 학점(교과 84 + 창체 18)을 빼면, 약 90학점 정도의 자율 이수 학점이 남습니다. 이 시간을 어떤 과목으로 채우느냐가 대학 입시의 성패를 가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과목 이름과 분류가 바뀌었으니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 과목 이름 변화: 수학을 예로 들면, 1학년 때 ‘공통수학’을 배우고, 2~3학년 때 기존의 ‘수학 I’은 ‘대수’로, ‘수학 II’ 등은 ‘미적분 I’ 등으로 명칭이 변경되거나 재구조화되었습니다.
- 위계성 고려: 수학이나 과학 과목은 단계가 명확합니다. 예를 들어 ‘공통수학’을 이수한 후 ‘대수’나 ‘미적분 I’과 같은 일반 선택 과목을 듣고, 3학년 때 ‘미적분 II’나 ‘기하’ 같은 진로 선택 과목으로 나아가는 식입니다.
- 학교 지정 과목 확인: 일부 대학은 특정 학과(이공계 등) 지원 시 고등학교에서 꼭 이수해야 하는 ‘핵심 권장 과목’을 지정하기도 하므로, 수강 신청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많은 부모님이 “쉬운 과목을 들어서 내신 등급을 잘 받는 게 낫지 않나”라고 고민하십니다. 하지만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진로 선택 과목이나 융합 선택 과목을 주도적으로 이수했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됩니다. 점수 따기 쉬운 과목만 골라 듣기보다, 조금 어렵더라도 진로에 꼭 필요한 과목에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출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해설 – 보통 교과 편제)
고교학점제와 필수 이수 학점, 용어는 낯설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1학년 때 공통 과목으로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2~3학년 때는 바뀐 과목 명칭(대수, 미적분 I 등)을 확인하여 아이의 꿈에 맞는 과목을 선택한다”는 원리입니다. 당장 모든 학점 계산을 부모님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학교에서 배부하는 ‘교육과정 편제표’를 아이와 함께 펼쳐놓고, 바뀐 과목 이름을 확인하며 3년간의 로드맵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